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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MINS 대표 칼럼] 고민하지 않는다

관리자
2025-11-28
조회수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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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풀이하여 주실 때에, 우리의 마음이 우리 속에서 뜨거워지지 않았습니까?”(눅 24.32)


고민하지 않는다


내 말이 아니다.

요즘 지옥, 영원한 심판, 하나님의 주권 또는 그리스도의 배타적 지위 등의 전통적인 교리는 옛날에 비해 훨씬 덜 (설교나 교리 교육의) 주제로 오른다. 기독교는 누구나 사랑하고, 관용하며, 받아들이는 종교라고 알려지고 있다. “선한 인간,” “영성” 등은 무척 강조하는데, 성경의 다급한 주장들, 은혜 그리고 삼위일체 하나님의 권세 등은 덜 다룬다.

성과 관련된 도덕적 요구, 결혼 또는 가정구조 등도 인기 주제는 아니다. 신자의 생활방식이라든지 정체성 등은 한참 뒤로 밀리고, 요즘 문화가 뭐라 하는지에는 엄청 관심이 많다. 성경이 뭐라 말하는지 보다 내가 성경에 대해 하고픈 말이 지천으로 넘쳐난다.

믿음과 삶의 궁극적인, 객관적인 그리고 권위있는 규범으로 성경을 존중하는 태도는 유치하고 못 배운, 덜 배운 사람들이나 취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개인적인 성취, 자기 발견 그리고 정서적인(심리적인) 안녕/안정감을 엄청 강조한다. 신앙이 자꾸 개인 감정, (어찌 될지 알 수 없으나 일단 떠나고 보자의) 여정으로 여겨질지언정, 하나님 말씀이라는 계시된, 객관적인 진리에 순종하자고 하면 이 또한 아직 하나님, 신앙 그리고 인생을 잘 모르는 사람들의 객기 정도로 취급된다(고 한다).

용기를 내 털어놓는 내 말이다.

출판기획자, 편집자로서 윤문이라는 걸 자주 한다. 원 저자가 쓴 글을 출간 목적, 독자층, 주제 의식에 맞게 마사지 하는 일이라고 보면 된다. 원저자의 글이 수미상관하고 윤기와 찰기를 가지고 흐르도록 돕는 일을 하다가 목이 메이고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가슴이 먹먹해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저자들이 무흠한 사람들이어서, 대단한 삶의 비밀과 경지를 깨닫고 구가해서, 지금까지 모르고 있던 인생 잘 사는 비법을 알려줘서가 아/니/다. 그들이 하나님과, 그분이 인간을 위해 하시는 놀랍다고밖에는 표현 못할 일들을 말하고, 또 말하고, 다시 말하고, 연거푸 말할 때 내 가슴, 엠마오로 내려가다가 그 랍비님을 만난 제자들처럼 뜨거움으로 방망이질을 한다. “….성경을 풀이하여 주실 때에, 우리의 마음이 우리 속에서 뜨거워지지 않았습니까?”(눅 24.32).

고민스도 시대와 뉴노멀을 고민한다. 하지만 성경(말씀)과 교회의 그 깊은 속에 관해서는 고민 하지 않는다. <씨앗들의 노래>(정갑신)에 이어, 그분의 말씀과 교회를 묵상하는 글들이 출간 대기열에서 신간으로 옮겨지길 기다리고 있다.


GOMINS 대표기획자

김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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